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요즘 더위가 아침, 저녁으로 많이 꺾인 것 같아요.
그만큼 환절기 감기 조심하셔야 해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연남동과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술집
"옥순" 요리주점 입니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74 1층
영업시간 : 월~토 16:00 ~ 24:00 /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 : 0507-1469-6601
예약 : 인스타그램(oksoon_81) / 전화예약(오후2시~5시)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라 맛있는 술과 안주를 먹고 싶어
여러 술집을 찾아보던 중에
"옥순" 이라는 술집을 찾게 되었어요.
원래 운영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사정이 생긴 것인지 메뉴도 싹 바뀌고
아예 가오픈 기간이라고 소개를 해주시더라고요!
요즘 전통주에 빠져 있는데
이런 술집을 발견하다니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술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에 맞는 술을 먹기에 딱 좋았어요!
메뉴는 한상차림이기에
안주를 고를 필요 없이
바로 한상차림을 인원 수에 맞게 주문하면 됩니다.
(한상차림 가격 : 1인 3만원 이상)
가오픈 기간동안 소개된 메뉴 구성으로
1인당 가격은 38,000원이었습니다.
술은 '문경 바람' 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설명에는 사과향이 나는 전통주라고 써져 있어서
이게 제일 맛있겠다 싶어 골랐습니다!
도수는 25도와 40도 두 가지가 있었는데
기분 좋게 토닉워터와 섞어 마시고 싶어
25도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토닉워터와 문경 바람을 2:1로 섞어 마시니
정말 맛있더군요!
사과향 나는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지만
도수가 세서 금방 취기가 올랐어요.
마시다보니 너무 음료 같다는 생각이 들어
1:1로 섞어 마셔보니 문경 바람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조명도 밝지 않고 잔잔하면서 창문은 다 가려져 있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 먹기 딱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부터 안주를 메뉴판 차례대로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메뉴!
<마음료와 후무스를 곁들인 크래커>
위에 좋은 마 음료를 준비해주셔서
술을 먹기 전 위를 보호하기에 딱 좋은 메뉴라고 생각해요.
사실 마를 음식으로 접해보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음료로 마시니 너무 맛있었어요.
옆에 있는 후무스는 정말정말 담백해서
크래커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두 번째 메뉴
<전복 잡채>
전복이 정말 야들야들했습니다...
잡채는 중식 꽃빵 메뉴에 곁들어 먹는
야채볶음 맛과 유사했습니다.
전복과 잡채를 같이 먹으니 최고였습니다.
<육전>
우삼겹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계란으로 만들어진 육전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메뉴라고 하네요.
간장 양념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명절 때마다 이런 전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치 김밥>
한국식 양념으로 맛을 낸 참치 타르타르와 잡곡으로 만든 초밥입니다.
일단 참치 김밥보다 레고로 이루어진 플레이팅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맛은 플레이팅 못지않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식 양념이기에 약간 매콤해서
참치 김밥이 하나도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비리야 타코>
'소고기 부채살을 칠리 소스에 푹 삶아낸 뒤
진한 소고기 육수에 찍어 먹는 타코'라고 설명이 되어 있어요.
저는 고수를 좋아하기에 고수와 함께 타코를 먹었는데
살짝 매콤하면서도 너무 맛있었어요!
사장님께서 타코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비닐장갑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콜드 파스타>
한국식 비빔면으로 재해석한 콜드 파스타인데요!
카펠리니면과 바질 페스토로 만들어진 비빔면과
그 위에 부라타 치즈가 올려져 있어요.
바질 향이 강하게 나는 살짝 매콤한 콜드 파스타였어요.
바질을 좋아하는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지만
바질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안맞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면이 금방 불기 때문에
빨리 먹는게 좋습니다..!
<등갈비 튀김>
등갈비 튀김에 중화식 파우더를 뿌려 만든 메뉴입니다.
등갈비찜만 먹어봤지 튀김은 처음이어서 무척 궁금했는데요.
중화식 파우더와 너무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뜯어 먹었습니다!
마치 치킨을 먹는 듯한 맛이었어요.
<5가지 베리로 만든 셔벳>
이 셔벳을 먹으면 여태 먹었던 내 입과 속이
말끔하게 씻겨져 가는 마법을 느껴볼 수 있어요.
셔벳이 아주아주 상큼하고 맛있어서
안주와 술을 마무리 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정말 만족스럽게 잘 먹은 옥순 주점의 한상차림이었습니다.
알고 있던 가격이 아니라 다소 놀랐지만
그만큼의 정성들여 만들어주신 맛있는 안주 덕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네요 ㅎㅎ
중간에 사장님께서 밤 맛이 나는 40도짜리 술을
시음하게 해주셨는데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웠던 술집이었습니다!
아직 가오픈 기간이기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는데
제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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