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도 긴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어진 휴무로만 쉬어가며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지만, 연차나 휴가없이 살아오는건 너무나 힘들다는걸 느껴서 올해부터는 아끼지 않고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이번 여름 휴가는 6일 중 4일을 부산으로 가기로 결정!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하기위해 일찍부터 예약을 시작했다. 부산에 가기 전날까지만해도 부산에는 장마가 시작될거라는 일기예보에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부산에 도착하니 비와 먹구름은 커녕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운대로 출발.
아침 일찍부터 빈 속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배가 너무 고파 국밥을 먹고 싶었다.
그런데 휴가철이 시작된 탓인지, 국밥집 웨이팅은 너무 길어서 국밥은 바로 포기하고, 초량밀면집으로 향했다.
나와 친구들은 물밀면 2개와 왕만두? 손만두? 아무튼 큰 만두 하나도 시켰다.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서 진짜 맛있었다.
친구가 예전에 데리고 간 호랭이밀면집보다 훨씬 맛있었다!
만두는 직접 만든 만두라고 하는데
얇은피에 꽉 찬 속이 일품이었다.
밀면보다 만두집이라 해도 무방할만큼 맛있었다.
밥을 먹고 조금 쉰 후에 바로 그랜드조선 호텔로 체크인하러 갔다.
짠✨
오션뷰가 아닌 시티뷰였지만
시티뷰 나름 분위기가 있었다.
이 호텔의 목적은 숙소보단 수영장이었기 때문에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출발했다.
수영장은 호텔건물 6층에 위치해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락카룸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크고 긴 타월도 가져갈 수 있다.
수영장은 실내와 야외 모두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수영을 즐기기 참 좋았다.
야외 실내 수영장 뷰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 눈에 보이는 경치여서 아주 좋았다 ㅎㅎ
날씨야 고마워..
하지만 야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쁘게 사진 찍고 싶으면 좀 기다려야 한다. (여기 포토존 아님)
내가 생각하기에는 실내 수영장이 더 멋지고 이쁘고 놀기에도 좋았다.
선베드는 선착순이어서 남는 자리 빠르게 차지하면 된다.
실내 뷰가 죽여줍니다요!
알차게 수영을 마친 후 랍스터회를 먹기 위해
해운대 포차거리로 출발!
해운대 포차거리에 가면 포장마차가 여러 곳 즐비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간 우리로서는 어느 포장마차가 서비스가 좋고 맛도 좋은지 잘 알 수가 없어서 느낌 가는대로 갈매기 8번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가격은 기본 15만원짜리가 있는데
3명이서는 30만원짜리가 적당하다고 하셨다.
아래부터 차근차근 기본 안주부터 시작해서 라면까지 코스요리가 진행된다.
랍스터회 개개개존맛....
새우회보다 더 탱글하고 더 아삭하고 쫄깃하고..
랍스터야 너 최고해👍🏻
랍스터 회 말고 나머지 부위들로 찜을 해주시는데 이모님께서 살들을 손수 다 발라서 예쁘게 접시에 담아주심다.
저 랍스터 껍데기 안에는 내장과 양파를 버터로 볶아 소스를 만들어주셨는데 발라진 살을 저 양념에 찍어먹으면 진짜 최고최고... 이만한 안주가 없다.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라면은 여태 먹었던 해산물을 싸악 잊게 만들어주는 매콤한 라면이었다.
배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라면 하나 뚝딱 해치울 수 있었다.
이렇게 돼지런하게 먹은 후 후식으로 베라까지 먹고 숙소 들어가서 완전 꿀잠~~~
2일차 블로그는 조만간 다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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