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스 팰리스 호텔 포럼 샵에서 에어팟을 구매한 후
여러 브랜드샵을 둘러보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시저스 팰리스 호텔을 빠져나왔다.
2월이었지만 겨울 날씨의 온도가 아니어서
한참을 걸으며 돌아다니기에 정말 좋았다.
라스베이거스의 겨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겨울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따뜻한 패딩이 필요 없을 정도의 옷을 입어도 괜찮았다.
메인 스트립을 산책 겸 걷다가 도착한 나의 목적지는
하이 롤러(High Roller)이다.
하이 롤러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대관람차인데
높이가 무려 167m나 되는 대관람차다.
그래서 하이롤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날 여행계획에 하이 롤러 대관람차를
탑승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탑승을 한다면
한 바퀴 도는 데에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 상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탑승은 포기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어차피 밤에 더 높은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를 통해
라스베이거스를 바라볼 것이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 않았다.
티켓의 가격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 후의 가격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베네시안 호텔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호텔로써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나 이 곳의 인기 또한 상당했다.
천장은 하늘인 것 처럼 꾸며 놓았고
명품샵과 식당 주변에는 실제 곤돌라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유럽에 있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베네시안 호텔을 방문한 시각이 저녁이었기 때문에
이 곳의 식당에서 정말 맛있는 볼로네제 파스타를 먹으며
에너지 충전을 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벨라지오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메인 스트립의 야경 모습이다.
벨라지오 호텔이 메인스트립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유명한 랜드마크와 명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늦은 밤 야경을 보며 에펠탑 전망대에서
분수 쇼를 구경했어도 참 멋졌을 거 같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는 30분마다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분수 쇼 중 규모가 가장 커서
많은 관광객들이 분수쇼를 보기 위해 찾아온다.
분수쇼를 보면서 주변의 야경까지 볼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다.
분수쇼가 진행되는 동안 클래식한 음악까지 함께 나오니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며 얻은 피로함을 잠시 충전하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전망대다.
이 타워로 말할 것 같으면 파리에 있는 에펠탑보다 높은 타워로,
라스베이거스의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100층이 넘는 곳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후
전망대로 나와 라스베가스의 멋진 야경을 구경하면 된다.
전망대에 올라와 도시를 보니, 하루 동안 돌아다니며
보았던 호텔과 건물들이 다 장난감처럼 보였다.
무엇보다 드넓은 평야처럼 뻗은 미국 서부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낮에 와도 매력적이겠지만 나는 야경을 보기 위해
이 날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선택했다.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에서 구경을 마친 후
호텔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하고
내가 머무르는 골든 너겟 호텔로 가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12시간이 넘도록 라스베가스를 돌아다녔지만
새로운 곳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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