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말만 들어도 설레고 너무나 신나는 여행지다.
제주의 산, 오름, 숲길 등의 경관은
가는 곳마다 새롭기 때문에
바다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필자는 제주의 숲을 더 좋아한다.
필자는 제주도 여행을 갈 때
북, 서, 남, 동쪽으로 한 바퀴를 돌며
계획했던 곳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각자 머무는 날에 갈 수 있는
오름들을 찾아가곤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오름은
"금오름"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금오름은 '효리네 민박' 프로그램에서
가수 아이유와 이효리가 방문해져
더욱 큰 인기를 끌었던 오름이다.
사실 필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오름을 알게 되었다.
필자는 작년 9월, 올해 11월에
금오름을 두 차례 방문했다.
일단 주차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작년 기준 평일에는 주차 자리가 정말 여유로웠다.
그래서 마음 편히 주차를 하고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전국의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들었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가 정말로 없었다.
그래서 필자도 겨우 주차를 했다.
물론 주말이어서 그랬겠지만
11월에 방문했는데 이 정도면
평일 역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올라가기 전에 물 한 통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를 하고 나면 쉼 없이 올라가야 한다.
길의 경사도 꽤 높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꿈에 그리던 금오름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자연경관을 보자마자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정말 많이 찍은 기억이 난다.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정말 좋았었다
맑은 공기에 숨이 확 트였고
선선한 바람이 여태껏 고생하고 올라오며 얻은
힘듬과 고통을 씻겨준다.
금오름은 아주 크게 한 바퀴를 돌며
다양한 경치를 볼 수 있다.
다시 힘들어질 수 있겠지만 뭐 어때.
도착한 순간부터 너무 행복한걸!
개인적인 의견으로 오름은
일몰이 다가오기 전에 방문하여
구경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노을빛에 가까운 햇살에 비치는 오름의 모습과
일몰이 시작될 때 보이는 오름의 모습은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비오름"
위치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2
따라비오름의 코스는 두 가지다.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로 나누어진다고 들었지만
쉬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한 대신 크게 돌아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필자는 이왕 올라가는 거
"힘들지만 짧은 시간에 얼른 가자"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코스를 선택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제주도 여행까지 와서 하체운동을 하게 되었다.
경사가 너무 높고, 길도 좁고 험해서
정말 너무 힘들었다.
전 날 갔던 금오름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였다.
힘들다 보니 오름에 도착하는 시간도
너무나 길게 느껴져서 몇 분 만에 도착했는지도 모르겠다.
고생 끝에 도착한 따라비오름의 모습은 대단했다.
날씨와 구름까지 완벽했다.
이 곳 역시 일몰의 시간에 가깝게 도착했었고
일몰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도착해있었다.
필자는 좋은 카메라가 없었기에 대충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했다.
"궷물오름"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필자가 알기로 작년부터 궷물오름은 폐쇄됐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방문하며 땅을 밟은 이후로
자라야 할 식물 및 잔디가 자라지 못해
폐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다시 궷물오름의 사진이
업로드되는 것을 보며 폐쇄가 풀린 것 같아
방문을 하게 되었다.
궷물오름 역시 만만치 않은 경사다.
넓은 들판의 모습이 보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만 봐왔기 때문에
코스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방심은 금물, 따라비오름보다는 아주 조금
수월했을 뿐 11월에 땀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다.
오름에는 아무도 있지 않았다.
심지어 입구를 철조망으로 막아놔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아쉽지만 오름의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어야 했다.
그래도 멀리서 보는 궷물오름의 모습이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겠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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