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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Cafe & Food

부산 광안리 근처 남천동 오마카세 "스시하루" / 연말 분위기 내기 좋은 남천동 일식당 맛집

by 따스화니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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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스화니입니다!
먼저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_^
안타깝게 저는 오후에 출근을 해야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진 못하지만,
며칠 전 즐겼던 휴무를 떠올리면서
최근 다녀왔던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오마카세 집을 소개하려 해요.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바로 오마카세 입니다!

위치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19
전화 : 051-625-5195
영업시간 : 월~토 18:00-22:00 /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 80,000원

사실 저는 살면서 오마카세를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스시하루의 오마카세가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고
처음이라 떨리기도 해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방문하기 전부터 많이 찾아봤어요 ㅋㅋ

가게 외부가 무척이나 고급스럽고 깔끔했어요.
예약을 저녁 7:30에 했기 때문에
정각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다 10분 전에 입장하니
25분쯤 착석해달라고 부탁을 해주셨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이 춥지 않게 대기하는 공간에는
난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추운 겨울 손님들을 생각해주시는 사장님의 배려에
입장 전부터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사했습니다.

가게 내부 두번째 출입문 옆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꾸며져 있어요.
트리가 연말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네요.

7시 25분쯤이 되어서야 착석 안내를 받고
가게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총 2명씩 4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내가 오마카세에 와보다니..!
너무나도 떨렸어요.

식사메뉴는 예약으로 한 오마카세만 있기 때문에
메뉴판에는 주류와 음료만 있습니다.
방문 전부터 하이볼을 마시려고 생각했으나
하이볼이 없어서 에비스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스시에는 맥주..
안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식사가 나오기 전 사장님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한시간 가량동안 식사가 제공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간단한 에피타이저로 나온 첫번째 메뉴는
'단호박 계란 두부..?!'
정말로 시작부터 행복한 맛이었고
살면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두번 째 요리는 '굴' 입니다.
굴과 생강, 토마토, 그리고 유자소스로 만들어진 요리였는데
굴 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비린 맛이 하나도 안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눈 감고 먹었으면 전혀 굴인지 몰랐을 겁니다.

두 번째는 '찐전복'
내장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정말 맛있었고 전복도 야들야들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전복 내장은 평소에 꺼려해서 잘 먹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비리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처음 나온 회 메뉴는 '광어'
광어는 소금에 찍어 먹으라는 안내를 받아
똑같이 소금에 찍어 먹었습니다.
와 근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지!
아직도 그 식감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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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방어'입니다.
올해 들어 방어는 한 번도 먹지 않았는데
방어가 제철인 계절에 방어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방어 역시 제가 아는 그 방어의 식감이 아니라 정말 놀랐습니다.
입에서 녹았어요..

국물 요리로 나온 것은 '대구탕'
이 메뉴는 폰즈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대구가 어찌나 탱탱하고 야들했는지!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대구 옆에 저 하얀 재료..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몽글몽글한 치즈를 먹는 듯,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스시 메뉴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참돔'
셰프님께서 기본적으로 와사비와 간장으로 간을 다 해주십니다.
첫 스시를 먹고나서 와사비의 양이 괜찮은지 여쭤봐주십니다.
그렇지만 수정할 필요 없이 와사비의 양이 딱 적당했습니다.

이 메뉴는 '학꽁치'입니다.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실제로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학꽁치의 맛이 원래 이런 것인지
아니면 셰프님께서 준비를 잘 해두신건지 무척이나 맛있었어요.

이 메뉴는 '방어'인데요!
좀 전에 회로만 먹었던 방어와 똑같이
입에 넣자마자 방어가 녹아버렸습니다.
정말 최고에요.

다음으로 나온 것은 '한치'입니다.
간장 대신 소금 간이 되어있었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이건 도대체 어떤 생선일까 궁금해했었는데
셰프님께서 '관자'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알던 관자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신기했어요.
간장소스를 바른 관자 위에 유자껍질이 갈아 올려져 있어요.
이 메뉴를 입에 넣는 순간 방어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특히나 관자와 유자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우니&생새우'
역시 오마카세하면 우니 아니겠습니까..!
평소에 우니는 너무 비려서 잘 안먹지만
오마카세는 뭔가 다를 것이라 생각해
주저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우니는 전혀 비리지 않음과 동시에
특유의 향긋한 향만 남아 생새우의 달달함과 너무 잘어울렸어요.
셰프님 덕에 우니가 좋아졌습니다!

이 메뉴는 '전갱이'에요.
이 전갱이 하나에 반마리라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랐습니다.
부드럽고 맛있고 다하네요..
그래서인지 일본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참치' 입니다.
생참치회가 아니라 살짝 익힌 참치라
저의 입맛에 더 잘 맞았고 무척이나 부드러웠어요.

중간에 나온 미소된장국인데
어떻게 이 장국마저 먹어본 것 중 최고인지..!

'줄무늬 전갱이' 입니다.
전갱이 스시와 마찬가지로 너무 맛있어요!

'장어'
정말 고소하며 비리지도 않고
소스도 적당히 발라져있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갈치 솥밥' 입니다.
자연산 송이가 같이 들어간 메뉴인데요.
그냥 먹거나 와사비에 올려서 먹어도 되고,
혹은 녹찻물에 말아 먹어도 맛있다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녹찻물에 말아 먹는건 못했지만 그냥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간뾰마끼'
안에 무슨 재료가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맛은 최고!

'교꾸'
달걀구이 인데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인데
진짜 부드럽고 달달했어요.

한 시간이 넘는 식사가 마무리되며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는 녹차아이스크림 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이 무척이나 진해서 맛있었어요.
녹차 위에 올라간 팥앙금은 달달하면서도 짭짤해서
아이스크림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식사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맛있게 먹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여길 데려와준 친구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ㅎㅎ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에 어딜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곳 스시하루를 추천할게요.
다음에도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며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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