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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Cafe & Food

성수동 분위기 있는 아시안 스타일의 덮밥 맛집 "시옹마오" / 성수 우육면 / 대만음식점

by 따스화니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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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올 친구의 생일을 위해

오랜만에 성수동에서 맛있는 저녁 밥을 먹기로 했다.

 

이 날 아침부터 너무 바쁘게 움직인 탓에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 너무 힘든 날이었는데,

친구가 마침 새로 생긴 맛집 식당을 가자기에

나는 어디든 좋다며 당장 가자고 성수동 골목을 비집기 시작했다.

 

그렇게 친구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어느 외진 곳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9길 16 102호

영업시간 : 화~일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전화 : 0507-1463-0138

 

 

햄버거집 옆에 위치한 시옹마오 식당은

작고 귀여운 팬더 간판이 가게에 온 손님들을 맞이해준다.

 

8~9명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의 식당이었기에 웨이팅은 기본인 것 같았다.

 

웨이팅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 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게

가게 앞 간판에는 친절히 메뉴판도 붙여져 있다.

 

저녁시간이 피크인 때를 피해서 가서 그런지

웨이팅은 30분 정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기다리는 시간이 곤욕이었다.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하면 따뜻한 손수건을 주신다.

일반적인 물티슈보다 훨씬 더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너무너무 배가 고팠던 우리는

메뉴를 5가지 시킬 지 고민했으나

밥을 먹고 와인바도 가야 했기에

4개의 메뉴로 간추려 주문을 했다.

 

∨ 고량주 하이볼 8,000원

 

연태고량주로 만든 하이볼을 주문했다.

맥주를 마실까 고민했지만

하이볼을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었기에

하이볼을 도전해보았다.

 

하이볼도 그렇고 이 날의 메뉴 선정은

도전적인게 많았다. 

(도전적인 이유는 추후 설명..)

 

하이볼을 마시는 순간

대학시절 낮부터 정신놓고 자장면에 고량주를

무리하게 마시던 기억이 쨍 하고 지나갔다.

고량주로 만든 하이볼이기에 고량주 향이 은은하게 났다.

그 때문인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날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기억은 잠깐일 뿐

간단한 반주를 하기에 참 좋은 술이었다.

 

∨ 시옹만두 8,300원

 

돼지고기와 펜넬로 맛을 낸 시옹마오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새우로 베이스를 한 찐만두에 라유,

중화풍의 향신 간장과 쪽파, 그리고 생강이 얹어져 있어

만두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맛 또한 10000점..

너무 맛있어서 친구와 2개씩 먹고

사이좋게 반을 나눠 먹었다.

 

만두를 먹는 사이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마라 라구 덮밥 9,800원

 

하이볼에 이어 전혀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메뉴를 도전했다.

마라 라구 덮밥은 마라향의 라구 소스를 곁들인 덮밥이다.

다진 부추와 수란이 밥 위에 플레이팅 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라구 소스가 곁들어진 덮밥이 숨겨져 있다.

 

메뉴가 나올 때 사장님께서 마라 향을 더 느끼고 싶다면

함께 나온 라구 소스를 더 넣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음식 본연의 맛을 잃을까봐 걱정되기도 해서 안넣었다)

 

그리고 반쯤 먹었을 때 식초 느낌의 소스를 한 스푼

넣어서 먹으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살짝 시큼한 소스가 마라향과 잘 어울리는 듯 했다.

 

도전해 본 음식이었는데 성공적이어서 다행이었다.

 

∨ 우육면 11,800원

 

와규와 닭고기, 태운배추와 쪽파, 그리고 청경채로

맛을 낸 시옹마오의 우육면이다.

 

우육면을 참 좋아하는 친구와 나로써는

메뉴를 보고도 안시킬 수 없는 음식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우육면의 맛이었지만

마라 향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우육면의 마라맛에 길들여지다보니

마라 라구 덮밥은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

 

(먹다가 중간에 촬영해서 비주얼이...)

 

∨ 마오 세비체 9,000원

 

마지막으로 주문한 마오 세비체는

같은 가격에 연어와 고등어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고등어를 선택했다.

 

마오 세비체는 유자 식초에 숙성 시킨 고등어 회를

무 피클과 고추냉이에 곁들어 먹는 음식이다.

 

사실 고등어회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 메뉴 또한 나에게는 도전적이었는데

아주 맛있는 회를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친구의 추천으로 방문한 성수동 신상 맛집 투어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서비스도 참 좋았고

음식의 맛 또한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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