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근처 길거리 야장하기 좋은 조용한 가성비 술집 약수역 '로또수산'

너무너무 화창한 주말,

봄 기운이 완연하게 밀려오는 4월의 중순을 지나가고 있다.

 

항상 여름이 되기 전 꼭 날씨 좋을 때 야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날의 날씨가 야장을 하라는 듯 정말 화창해서 을지로 주변을 돌아다녔다.

 

원래 야장하면 종로3가나 을지로가 제일 유명한데

나는 그 복잡스러움과 시끄러움을 견디지 못해서..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그 길가를 지나가도 기가 빨릴정도여서

그 기분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야장은 꼭 종로나 을지로가 아니더라도 좋은 곳이 있다면 거기로 가야지~ 생각했다.

한참 인스타그램 릴스에 청계천 야장, 성북구 야장 등등 새로운 곳들이 떴었는데

다들 릴스를 보고 가는건지.. 아주 북적북적해서 그 곳은 포기.

 

그래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종로 주변을 검색하던 와중에

약수역에서 정말 가까운 횟집을 발견했다!

 

그 곳은 바로! 약수역 8번출구 앞에 위치한 '로또수산'이다.

 

위치 : 서울 중구 동호로11길 40 102호

(약수역 8번 출구에서 87m)

영업시간 : 정보없음으로 나와서 방문 전 전화바람

연락처 : 070-4300-2257

 

횟집이 주택 근처라 정말 주변이 한산하고 조용했다.

산책하는 사람들 외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곳 같았다.

 

 

가격이 싯가로 매일 변동이 되는 모양인데

변동이 된다해도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너무너무 좋다!!

가성비 넘치는 횟집이라 일단 내 마음 속 합격..

 

2명이 와서 어떤걸 먹을지 고민하던 중에

사장님께서 모둠회 중짜리를 추천해주셔서 모둠회 중으로 선택했다!

 

모둠회(중)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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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잡은 횟감들이어서 싱싱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받아보니 실제로 정말 싱싱했다!

 

각종 주류는 가게 내부의 쇼케이스에서 바로 꺼내오면 된다!

회에 정신이 팔려서 술 가격은 기억이 안난다.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시끄럽지 않은 딱 내가 원하던 그 느낌이라 술이 술술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안주가 바닥날 것 같아 산낙지를 주문해보았다.

 

산낙지 2마리 20,000원

(1마리만 주문은 불가능함)

 

 

음본나!

 

산낙지들이 아주 싱싱해서 참기름장에 갖다만 놓으면 알아서 기름장을 묻힌다.

like 최화정의 냉면을 비벼주는 낙지.

 

그렇게 안주들을 다 먹고 뭔가 아쉬운 느낌에..

매콤한 무언가로 마무리를 하면 좋을것같은 와중에 다른 테이블에서 해물라면을 주문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바로 해물라면 주문!!

 

 

해물라면 : 8,000원

 

홍합과 수제비가 들어간 칼칼한 라면이어서 안주 마무리로 아주 딱이었다.

 

오랜만에 정말 나만 알고싶은 맛집이었다.

분위기도 가격도 맛도 최고인 약수역 근처 술집 '로또수산'

완전 추천한다!!